본문 바로가기
♥삶/여행 이야기

Long Beach

by 벗 님 2019. 8. 28.

 

 

 

 

 

 


 

 

퇴근하고 곧장 달려온 우나가 배가 고프다고..

 

일단 저녁을 먹자며 어느 해변가에 차를 주차한다.

 

LONG BEACH..

 

 

 

 

 

 

 

 

 

 

 

 


 

 

 

 

 

 

 

 

 

 

 


 

 

 

 

 


 

 

 

 

 

 

 

 

 

 

 

 

 

 

 

 

 

Ernestine - Chanson Pour Milan 外7곡



 

 

 


 

 

 

 


 

 

 

 

 

 

롱비치 해변에 있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분위기도 아늑하고 창으로 보이는 뷰도 아름다웠다.

 

이륙하기 전 기내에서 식사를 한 터라 배가 별로 고프지 않아..

 

햄버거 스테이크 하나만 시켜 나눠먹기로 한다.

 

일 인분으로 배가 몹시 고프다는 우나랑 나눠먹었는데..

 

둘이서 저거 다 못 먹고 남겨서 to go box에 포장해 갔다.

 

 

미국 음식을 먹고 처음 느낀 건..

 

일 인분의 양이 엄청나다는 거..

 

거의 우리나라 2인분 양인 듯..

 

그리고 엄청 짜다는 거..

 

 

우릴 담당했던 뚱뚱한 멕시칸 종업원은 싱글거리며 몹시도 동작이 느렸다.

 

음식 다 먹고 계산하기까지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팁 문화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종업원이 친절하고 알아서 서비스를 해주는데..

 

우나도 미국 와서 일 년 동안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했다.

 

살짝 기분이 상한 우나는 영수증에 팁을 좀 짜게 적었다고 했다.

 

 

어느새 어둑해진 롱 비치..

 

해변가를 잠깐 산책하다 가기로 한다.

 

아직 초저녁인데 해변가엔 인적이 드문드문하다.

 

 

해안가 언덕의 계단을 내려오다 난간을 잡았는데..

 

뭔가 꼬물꼬물~~

 

꺄아~악~~

 

빠글빠글한 개미떼들이 난간 손잡이마다 새까맣다.

 

그걸 손으로 덥석 잡았으니..

 

비명을 지르며 팔짝팔짝 뛰니..

 

벤치에 앉아있던 중년의 남자가 웃으며 저 아래 수돗가 가서 손을 씻으란다.

 

앞서가던 우나가 놀라서 돌아보더니 킥킥거리며 웃는다.

 

"저 남자가 저 아래 수돗가 가서 손 씻으래.."

 

"나도 잘 못 알아들었는데 엄마가 어떻게 알아들었어?"

 

우나가 신통해한다.

 

 

 

 

 

 

 

 

 

 

 


 

 

 

 

- 벗 님 -

 

 

☆ to go box ; 포장 그릇

'♥삶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Belmont Shore Brewery  (0) 2019.08.29
우나 방  (0) 2019.08.28
일 년 만에 보는 딸  (0) 2019.08.28
입국심사  (0) 2019.08.27
12시간의 비행  (0) 2019.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