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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12시간의 비행

by 벗 님 2019. 8. 26.

 

 

 

 

 

 

 

오후 8시 40분 발이었지만 9시경 이륙했다.

 

밖이 어두워 이륙하는 순간의 풍경은 담지 못했다.

 

LA 공항 도착까지 12시간의 비행..

 

이륙하고 1시간여 지난 후 첫 번째 기내식이 나오고..

 

LA 공항 도착 2시간 정도 남겨두고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비행시간이 한국시간으로 깊은 밤 시간이라 다들 취침모드..

 

나만 말똥말똥..영화를 세 편 정도 봤지 싶다.

 

채 2시간도 눈을 붙이지 못했다.

 

 

내 옆엔 갸녀린 모녀가 탔는데..

 

거의 말도 없이 조용한 데다 식사시간 빼고는

 

가는 내내 잠만 잔다.

 

화장실을 자주 가는 편이라 조금 난감했지만

 

그녀들이 식사하느라 깨어있는 시간을 이용했다.

 

 

 

 

 

 

 

 

 

 

 

 

 

첫번째 기내식..

 

한국식 쌈밥이랑 치킨 스테이크 중..

 

치킨 스테이크를 선택했지만 후회했다.

 

많이 느끼했다.

 

 

 

 

 

 

 

 

 

 

 

두번째 기내식..

 

김치볶음밥..

 

이것도 느끼했다.

 

 

 

 

 

 

 

 

 

 

 

 

 

 

 

 

 

In The Morning Light / Yanni

 

 

 

 

 

 

 

 

 

 



 

 

 

 

12시간의 비행이 지루한 줄 모르고 지나고..

 

창밖으로 눈부신 태양이 비추이고..

 

비행하는 내내 닫혀있던 창의 막이 걷히고..

 

저 아래 캘리포니아 땅이 보인다.

 

푸르른 빛 보다는 척박한 갈색빛의 광활한 미국 서부의 땅..

 

광활하다는 말밖에는..

 

 

드디어 미국땅을 밟는구나 하는 설렘도 잠시..

 

입국심사에 대한 긴장감이 다시 스멀거리지만..

 

마음 편히 먹기로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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