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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일 년 만에 보는 딸

by 벗 님 2019. 8. 28.

 

 

 

 

 

 

 

 

LA공항 출국장 바로 앞에 있는 카페 앞에 앉아..

 

우선 내남자에게 잘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내고..

 

우나를 기다린다.

 

오고가는 인파로 LA공항은 어수선했다.

 

내가 지금 미국땅에 있는 것인가?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았다.

 

 

30여분 지났을까?

 

"엄마!"

 

어느새 내 곁에 다가온 우나가 나를 부른다.

 

가벼운 포옹을 한다.

 

마치 어제 보고 다시 본 듯..

 

 

너 살 별루 찌지 않았는데..?

 

엉덩이가 두 배나 커졌다는 딸의 말에

 

살이 많이 쪘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까무잡잡하니 건강해 보이고 더 예뻐 보인다.

 

 

 

 

 

 

 

 

 

 

 

 

 공항에서 서로 빨리 알아보기 위해..

 

우나가 저 옷을 입고 마중 나갈 거라며

 

카톡방으로 보내온 사진..

 

 

 

 

 

 

♬∼∼

 

 

 

 

 

 

 

 

 

 

 

 

 

 

 

 

 

 

 

 

 

 

 

 

 

한국에서 운전면허 5일 만에 급속으로 따고..

 

출국 하루 전에 지 아빠랑 운전연습 딱 한 번 해보고 떠났는데..

 

운전하는 폼이 아주 여유롭다.

 

 

이렇게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LA땅을 달리고 있다니..

 

꿈인가..생시인가..

 

허공에 부웅 뜬 느낌이랄까..

 

꿈길을 걷는 느낌이랄까..

 

그저 신통방통..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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