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9일 일요일
다들 모해 ㅎㅎ
다들 자~~
넌 머해?
나 이제 차 팔아볼라고 ㅎ
인터넷에 올리게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라 아이템 좀 사봄 ㅋㅋ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가져온 담요 ㅋㅋㅋㅋ
호텔에서???
막상 팔려니까 아쉬운 거 있지..ㅠ
18년 된 건데 진짜 깨끗하지 않아? ㅠㅠ
아빠,
나 이번에 산 차..
어떻게 생각해??
나 이번에 구입한 거
바로 팔아도 500챙길 수 있어.
3300에 사겠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확실히 내가 선급금 바로 주고
계약서도 썼거든..
잘 햇어!
ㄹㅇ?
나 원래 3300에 살 생각 있었는데
3000까지 내려보자 하고
2800 불렀는데
2800에 해주겠대..ㅋㅋㅋㅋ
거기서..
네가 새 삶을 배우고 있는 거 같아서..
다 경험이잖아..
다음주에 출국이라
그 사람 쫄려서 그렇게 파는거야.
같이 일하던 언니는
5000주고 사서 급하게 파느라
1500에 팔았어..
매번 차 바꾸고 싶은 생각 있엇는데
막상 보내려니 아쉬워..
내 첫 차인데..
4개월 타고 보내네..ㅠㅠ
보낼 땐
과감하게 미련없이 보내는거 다
아빠, 저 아우디 차 어때 보여?
사진상으론 좋아보여..
ㅇㅇ
내부는 진짜 최근 거 같아.
고급스러워..
반햇자나..
스포츠카래..
엔진오일 확인하고..
엔진오일 새로 갈았대..
영수증도 보여줌..
3000 마일마다 갈아줘야 돼
그리고 고속도로 탈 때
진짜 잘 나간대..
1년 타면서 너무 만족햇대
너무 달리지 말고..
그 차 파는 사람이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일하고 살았는데
오늘 계약하면서 룸메 정현이랑 같이 갔거든
알고보니 서로 아는 사이야..ㅋㅋㅋ
여자친구가 정현이랑 같이 일하는데 제일 친하고
남자친구랑도 같이 밥 먹었던 사이고
그래서 엄청 얘기 잘 나누고
편하게 수다 떨다가..
느낀 게..
그 사람들 호구 같아
왜 이 차를 2800에 팔지?
3300에 충분히 살 생각 있었는데..
그거 매물 올리자 마자
내가 보고 그 날 바로 차 보러 가서
한 시간 있다가 산다고 했거든..
많이 연락 오고 본 사람도 있었는데..
3300에 산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가 첫사람이고
바로 산다고 쿨하게 나와서
그 사람들은 곧 떠나니까 불안한 마음에
그냥 그렇게 파는 거 같아.
그리고 새 차에 관한 서류나 키 같은 거 ..
받을 거 다 받은 후에 완불해..
돈은 절대 미리 다 주지 말고..
내가 어련히 잘 안하겠어?
말했나?
내가 처음에 선급금이랑 키 하나랑 교환하고
차 받는 날 남은 금액 다 주겠다고 그랫거든..
근데 키가 하나밖에 없대.
그래서 자기가 렌트하면 되니까
차 바로 주고 3000에 하재
그래서 내가 난 급한 게 아니라서 됐다고..
2800에 15일날 받겠다고..
대신 확실히 그 차를 2800에 나한테 팔거라는 걸
어떻게 확신하냐고 하니까
갑자기 그 집 주인이 전화가 오는 거야
.
자기가 목사인데
미국사회를 잘 몰라서 서로 못 믿는 게 너무 안타깝대..
자기가 보증을 서줄테니
선급금 500받고 서류를 작성해주겠대
근데 막상 가서 보니 정현이 지인이고
말해보니까 얼빵하더라고..착하고..
어제도 시승하고
오늘도 운전해봤어
너무 좋아!!!!!!
그 자리에서 바로 500불 지불하고
영수증 받앗어.
그리고 서로 카피해서 나눠갖고
그리고 차 타이틀이랑 서류랑
여태 자기가 수리센터 들릴 때마다
남긴 영수증이랑 서류를 다 챙겨놓았더라고
그거 다 보여주고..
보험은 어케 돼?
보험은 차 변경하면 돼..
어쨌든 너무 행복 ㅎㅎㅎㅎㅎ
나도 웃음 나는데 니는 얼마나 좋을까?
왜 웃음이 나 ?
딸이 자랑스러워서..
아빤 그 나이 때 그렇게 못해봤거든..
ㅋㅋㅋㅋ 뭐래..ㅋㅋㅋ
일단 계약건은 잘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사람을 잘 못 믿어서..
그건 당연한 거야.
사람은 절대 믿으면 안돼
특히 계약건은..
야무지게 잘 했어.
내가 차 잘 모르니까
수리점인지 뭔지..
차 관련 일 하는 수빈이 6촌 ..
전에 중고매장에서 알바도 했었고..
차전문가라 데려갔어..차 볼 때..
오빠도 운전해 보고..
나보고 차 감당할 수 있겠녜..
속도라던가..유럽차라 한 번 고장 나면
수리비 많이 나올 거고
기름도 미국은 퀄리티별로 3가지 나뉘는데
제일 비싼 거 넣어야 한대..
오래 된 차라 오일도 3000마일마다 갈아줘야 하고
어차피 최악의 상황에서도 손해는
300만원 나는거니까
좋으면 잘 타는 거고..ㅋㅋㅋ
그리고 너무 맘에 들었어.
지금 내 차랑 너무 다르니까..ㅋㅋㅋㅋ
오래 되도 존나 고급스러워
꺄아아아아아아아
웅앙이 아우디 탄다~~~~
좀 있다 벤츠 보면 또 흔들리겠다~
ㅋㅋㅋ
아우디 보다 벤츠가 좋아
모양이 더 이뻐,..
깔끔한 게..
근데 내가 뭐 그런 거 따질 때야..
속도 너무 내지 말고
항상 안전운전 해..
늘 조심하고..
Bic Runga - If You Really Do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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