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우나 이야기

아빠, 저 아우디 차 어때 보여?

by 벗 님 2019. 6. 10.

 

 

 

2018년 12월 9일 일요일

 

 

 

 

다들 모해 ㅎㅎ

 

다들 자~~

넌 머해?

 

나 이제 차 팔아볼라고 ㅎ

인터넷에 올리게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라 아이템 좀 사봄 ㅋㅋ

 

 

 

 

 

 

 

 

 

샌프란시스코 호텔에서 가져온 담요 ㅋㅋㅋㅋ

 

 

호텔에서???

 

 

 

 

 

 

 

 

 

 

막상 팔려니까 아쉬운 거 있지..ㅠ

18년 된 건데 진짜 깨끗하지 않아? ㅠㅠ

 

아빠,

나 이번에 산 차..

어떻게 생각해??

나 이번에 구입한 거

바로 팔아도 500챙길 수 있어.

 

3300에 사겠다는 사람도 많았는데

확실히 내가 선급금 바로 주고

계약서도 썼거든..

 

잘 햇어!

 

ㄹㅇ?

나 원래 3300에 살 생각 있었는데

3000까지 내려보자 하고

2800 불렀는데

2800에 해주겠대..ㅋㅋㅋㅋ

 

거기서..

네가 새 삶을 배우고 있는 거 같아서..

다 경험이잖아..

 

다음주에 출국이라

그 사람 쫄려서 그렇게 파는거야.

 

같이 일하던 언니는

5000주고 사서 급하게 파느라

1500에 팔았어..

 

매번 차 바꾸고 싶은 생각 있엇는데

막상 보내려니 아쉬워..

내 첫 차인데..

4개월 타고 보내네..ㅠㅠ

 

보낼 땐

과감하게 미련없이 보내는거 다

 

 

 

 

 

 

 

 

 

 

 

아빠, 저 아우디 차 어때 보여?

 

사진상으론 좋아보여..

 

ㅇㅇ

내부는 진짜 최근 거 같아.

고급스러워..

반햇자나..

스포츠카래..

 

엔진오일 확인하고..

 

엔진오일 새로 갈았대..

영수증도 보여줌..

3000 마일마다 갈아줘야 돼

그리고 고속도로 탈 때

진짜 잘 나간대..

1년 타면서 너무 만족햇대

 

너무 달리지 말고..

 

그 차 파는 사람이

여자친구랑 같이 와서 일하고 살았는데

오늘 계약하면서 룸메 정현이랑 같이 갔거든

알고보니 서로 아는 사이야..ㅋㅋㅋ

 

여자친구가 정현이랑 같이 일하는데 제일 친하고

남자친구랑도 같이 밥 먹었던 사이고

그래서 엄청 얘기 잘 나누고

편하게 수다 떨다가..

 

느낀 게..

그 사람들 호구 같아

왜 이 차를 2800에 팔지?

3300에 충분히 살 생각 있었는데..

 

그거 매물 올리자 마자

내가 보고 그 날 바로 차 보러 가서

한 시간 있다가 산다고 했거든..

많이 연락 오고 본 사람도 있었는데..

3300에 산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내가 첫사람이고

바로 산다고 쿨하게 나와서

그 사람들은 곧 떠나니까 불안한 마음에

그냥 그렇게 파는 거 같아.

 

 

 

 

 

 

 

 

 

 

 

그리고 새 차에 관한 서류나 키 같은 거 ..

받을 거 다 받은 후에 완불해..

돈은 절대 미리 다 주지 말고..

 

내가 어련히 잘 안하겠어?

말했나?

 

내가 처음에 선급금이랑 키 하나랑 교환하고

차 받는 날 남은 금액 다 주겠다고 그랫거든..

근데 키가 하나밖에 없대.

그래서 자기가 렌트하면 되니까

차 바로 주고 3000에 하재

 

그래서 내가 난 급한 게 아니라서 됐다고..

2800에 15일날 받겠다고..

대신 확실히 그 차를 2800에 나한테 팔거라는 걸

어떻게 확신하냐고 하니까

갑자기 그 집 주인이 전화가 오는 거야

.

자기가 목사인데

미국사회를 잘 몰라서 서로 못 믿는 게 너무 안타깝대..

자기가 보증을 서줄테니

선급금 500받고 서류를 작성해주겠대

근데 막상 가서 보니 정현이 지인이고

말해보니까 얼빵하더라고..착하고..

 

어제도 시승하고

오늘도 운전해봤

너무 좋아!!!!!!

 

 

 

 

 

 

 

 

 

 

 

그 자리에서 바로 500불 지불하고

영수증 받앗어.

그리고 서로 카피해서 나눠갖고

그리고 차 타이틀이랑 서류랑

여태 자기가 수리센터 들릴 때마다

남긴 영수증이랑 서류를 다 챙겨놓았더라고

그거 다 보여주고..

 

보험은 어케 돼?

 

보험은 차 변경하면 돼..

 

 

 

 

 

 

 

 

 

 

 

 

어쨌든 너무 행복 ㅎㅎㅎㅎㅎ

 

나도 웃음 나는데 니는 얼마나 좋을까?

 

왜 웃음이 나 ?

 

딸이 자랑스러워서..

아빤 그 나이 때 그렇게 못해봤거든..

 

ㅋㅋㅋㅋ 뭐래..ㅋㅋㅋ

 

일단 계약건은 잘 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내가 사람을 잘 못 믿어서..

 

그건 당연한 거야.

사람은 절대 믿으면 안돼

특히 계약건은..

 

야무지게 잘 했어.

 

내가 차 잘 모르니까

수리점인지 뭔지..

차 관련 일 하는 수빈이 6촌 ..

전에 중고매장에서 알바도 했었고..

차전문가라 데려갔어..차 볼 때..

오빠도 운전해 보고..

 

나보고 차 감당할 수 있겠녜..

속도라던가..유럽차라 한 번 고장 나면

수리비 많이 나올 거고

기름도 미국은 퀄리티별로 3가지 나뉘는데

제일 비싼 거 넣어야 한대..

오래 된 차라 오일도 3000마일마다 갈아줘야 하고

 

어차피 최악의 상황에서도 손해는

300만원 나는거니까

좋으면 잘 타는 거고..ㅋㅋㅋ

그리고 너무 맘에 들었어.

지금 내 차랑 너무 다르니까..ㅋㅋㅋㅋ

 

오래 되도 존나 고급스러워

꺄아아아아아아아

웅앙이 아우디 탄다~~~~

 

좀 있다 벤츠 보면 또 흔들리겠다~

 

ㅋㅋㅋ

아우디 보다 벤츠가 좋아

모양이 더 이뻐,..

깔끔한 게..

 

근데 내가 뭐 그런 거 따질 때야..

 

속도 너무 내지 말고

항상 안전운전 해..

늘 조심하고..

 

 

 

 

 

 

 

 

 

 

 

Bic Runga - If You Really Do

 

 

 

- 벗 님 -

 

 

 

 

'♥사랑 > 우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나의 휴일  (0) 2019.06.17
나, 너무 재수 없어  (0) 2019.06.10
무슨 차를 또 사??  (0) 2019.06.10
아주아주 오래 된 필통  (0) 2019.05.28
백석역 갠찬?  (0) 2019.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