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이틀 비가 내렸다.
가을이 곱게 뿌려둔 흔적 위로..
겨울비가 내렸다.
지난 가을이 참 곱게 젖어가고 있었다.
♥
겨울비가 내렸어.
너와 내가 진실로 사랑했던 비..
그 비가 겨울 속으로 내리고 있었어.
꿈이였을까..
그 설렘..그 떨림..
헛된 망상이였을까..
그 애달픔..그 그리움..
꿈이였대도..
망상이였대도..
널 사랑했고 사랑했어.
잘 지내..
아프지 말고..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