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첫 꽃망울을 터뜨리는가 싶더니..
하얗게 하얗게..
냉이꽃이 지천입니다.
♥
♬~ 내가 저지른 사랑 / 임창정
작은 풀꽃만 피어도 감탄하고 기뻐하는 나를..
그런 나를 알아봐주고 이해해준 사람..
반짝이는 보석보다 풀꽃반지에 더 감동하는 나를..
그런 나를 첫눈에 사랑해준 사람..
그이도 풀꽃처럼 소박한 마음을 지녔기 때문이겠지요.
그이도 나처럼
걸핏하면 눈물짓는 여린 감성을 지녔기 때문이겠지요.
하얀 냉이꽃 눈부시게 핀 날에..
두 눈 가득 하얀 안개가 나립니다.
눈물이 고여옵니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