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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다이어리/♥나의 하루2

감이 익어가는 마을2

by 벗 님 2018. 11. 11.

 

 

 

     

 

 

 

 

감이 익어갈수록

 

잎새도 감빛으로 물들어 간다.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오늘도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감을 담는다.

 

 

오늘은 늘 지나다니는  아파트 지름길이 아니라

 

공원길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 잊으라면 잊겠어요 / 이용복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가..

 

익어가는 다홍빛 감..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열렸다.

 

 

 

알바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쏭이 왈..

 

" 엄마, 오다보니까 2단지 사람들 다 나와서 감 따던데.."

 

" 그래?"

 

 

저 풍성한 감들을 다 어쩌나..했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양껏 따가기도 하나보다.

 

어느 해는 경비아저씨들이 감을 따서

 

아파트 입구에 두고 필요한 주민들 가져가시라 하고..

 

어느 해는 감을 따서

 

보육원이나 양로원 같은 시설에 보내기도 한다 하고..

 

내가 집접 본 건 아니고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라

 

어느 말이 사실인지..

 

아님 다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저 아까운 감들이 필요한 곳에서

 

쓰일모 있게 쓰여진다면..

 

그 또한 정다운 일일 것이다.

 

 

아무리 따고 따도 까치밥은 넉넉할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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