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익어갈수록
잎새도 감빛으로 물들어 간다.
집으로 가는 길..
나는 오늘도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는
감을 담는다.
오늘은 늘 지나다니는 아파트 지름길이 아니라
공원길 방향으로 직진을 한다.
♥
♬~ 잊으라면 잊겠어요 / 이용복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가..
익어가는 다홍빛 감..
주렁주렁 탐스럽게도 열렸다.
알바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쏭이 왈..
" 엄마, 오다보니까 2단지 사람들 다 나와서 감 따던데.."
" 그래?"
저 풍성한 감들을 다 어쩌나..했었는데..
아파트 주민들이 양껏 따가기도 하나보다.
어느 해는 경비아저씨들이 감을 따서
아파트 입구에 두고 필요한 주민들 가져가시라 하고..
어느 해는 감을 따서
보육원이나 양로원 같은 시설에 보내기도 한다 하고..
내가 집접 본 건 아니고 귀동냥으로 들은 얘기라
어느 말이 사실인지..
아님 다 맞는 말일 수도 있고..
저 아까운 감들이 필요한 곳에서
쓰일모 있게 쓰여진다면..
그 또한 정다운 일일 것이다.
아무리 따고 따도 까치밥은 넉넉할 것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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