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인 요리프로그램을 보다가 문득..
나도 요리가 하고 시퍼 졌다.
냉장고문을 열어 이것저것 꺼내어
나만의 레시피로 요리를 했다.
♥
오 백년만에 김치도 담궜다.
불량주부인지라..
김치 담그는 일이 대따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
또띠야 사촌쯤 되려나??
먹어보니 꽤 맛났다.
든든하니 한 끼 식사대용으로도 괜찮을 듯 시펐다.
가족수 대로 돌돌 말아 두었더니..
맛을 본 내남자랑 딸들의 반응이 꽤 좋다.
"엄마가 왠일이야? 이런 것도 다 만들고..?"
내남자가 맛난 거 사준대서
지하철 타고 서울 다녀온 날 저녁..
입술이 간질거리더니..
그예 입술포진이 도졌다.
작년에 한 번 겪어본 터라..
당황하지 않고 대처한다,
연고도 바르고 약국 가서 먹는 약도 사고..
최소한 일주일은 고생하게 생겼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