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무더운 하루..
모니카언니랑 은혜언니가
아침운동 끝나고
내가 일하는 골프존으로 왔다.
시원한 냉면 사주러 왔다며..
은애언니가 스크린 골프 9홀을 치며
내가 일 끝나는 시간을 기다린 후..
근처에 맛있는 냉면집이 딱히 없어..
메차쿠차로 왔다.
이 곳은 깔끔하고 시원하고 맛도 적당하다.
♥
♬~ 그리운그대 모습 / 정유경
메차쿠차 앞의 미니정원은 언제봐도 싱그럽다.
가게 앞에 대롱대롱 매달린 싱싱한 수박들..
어쩜 저리 수박농사를 잘 지었을까..
모니카언니가 둘째아들이랑 일본여행을 하고 왔다며..
기념으로 밥을 사겠단다.
모니카언니는 매번 아들핑계?를 대며 밥값을 내려한다.
맛나게 먹고 모니카 언니가 계산하려고 하는데..
은애언니가 이미 계산을 했단다.
아까 화장실 가는 척 하며 계산을 했던 모양이다.
커피는 내가 사려고 했었는데
기어코 모니카언니가 사겠단다.
해서 나는 커피콩빵을 산다.
아침에 손님이 나 먹으라며 준 패스추리빵도 내어놓고..
커피를 주문한 후..언니들한테 양해를 구하고
얼른 집을 다녀온다.
노트북도 챙기고 언니들 줄 천연비누도 챙길 요량으로..
냉면이랑 아이스커피가 땡기는
무더운 하루였고..
마음결이 고운 언니들과 함께 한
예쁜 하루였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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