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애언니로부터 톡이 왔다.
다음주 수요일 시간 괜찮냐구..
모니카 언니랑 같이 밥 묵자구..
내 퇴근시간에 맞춰
근처의 짜우첸에서..
쟁반짜장, 해물볶음밥, 탕수육을 주문한다.
맛도 비주얼도 뭔가 대접 받는 둣한 느낌..
언니들도 나도 무척 만족스러웠다.
♥
1863
짜우첸..
맛집으로 소문난 중국집이였다,
점심시간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약간 허름한 학원가 뒷골목에 있는 듯 없는 듯..
소박하고 오래 된 중국집이였는데..
쏭이랑 가끔 들르던 곳인데..
어느 날 확장이전을 했고 두어 번 가보고는
우리들은 맛이 변했다며 잘 가지 않았었다.
모처럼 다시 가니..
예전의 그 정겹고 소박한 느낌은 아니지만..
훨씬 정갈하고 품위 있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
참 다정한 언니들과
참 맛깔진 수다와 버무린..
참 맛난 음식들..
2층의 창가자리에 앉은 우리들..
노오란 가을햇살이 창을 부시고..
투명한 유리창 너머의 노오란 은행잎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주던 가을날의
참 맛나고 다정한 하루..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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