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 자락에서 만난 꽃이다.
7월 중순 경이였는데..
이제 마악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할 즈음이였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칡꽃이라고 단정해버렸는데..
개망초님께서 계요등꽃이라고 가르쳐 주셨다.
사실 난 칡꽃을 본 적이 없다.
계요등꽃도 처음 만났다.
칡꽃을 검색해 봤는데..
완전 다른 생김이였다.
산에서 만난 넝쿨성 잎새만 보고
칡꽃이라 그리 단정해버린 모양이다,
♥
1803
그냥 지나치기엔 참 앙증하고 하양빨강 꽃빛이 깜찍하다.
양지바른 곳에 핀다 하였는데..
아까시 나무 아래 그늘지고 습한 곳에 피어나고 있었다.
꽃은 어디든 자기가 처한 환경에 적응해서
꽃을 피워내기 마련인 듯 하다.
계요등..
닭의 오줌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아마도 계요등꽃도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냄새를 피우는 게 아닐까 ..
꽃말은 지혜,,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