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랑 우분투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느즈막한 오후..
아파트 울타리에 노오란 개나리꽃잎들이
땅바닥에 서럽게 누워있었습니다.
개나리꽃이 여직 피어있었다니..
잘 피고 잘 지고
아무때나 피어나곤 하는 개나리..
혹자들은 그런 개나리의 속성때문에
지조가 없는 꽃이라고 빗대기도 하지요.
나는 꽃이 생기롭게 피었을 때 보다..
자기의 계절을 다 살아내고
의연히 떨구어져 저리 서럽게 누웠을 때
더 마음이 가곤 합니다.
하염없이 지는 꽃을..
속절없이 나이 들어가는 세월을..
더 사랑합니다.
장미 잎사귀가 참 싱그럽네요.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입니다.
사랑의 계절입니다.
오월..
훨, 훨, 훨 글, 곡, 노래-zzirr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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