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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오월

by 벗 님 2018. 5. 18.

 

 

 

 

 

 

 

 

 

쏭이랑 우분투에 있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느즈막한 오후..

 

아파트 울타리에 노오란 개나리꽃잎들이

 

땅바닥에 서럽게 누워있었습니다.

 

 

 

 

 

 

 

 

 

 

 

 

 

 

 

 

 

 

 

 

 

 

 

 

 

 

 

 

 

개나리꽃이 여직 피어있었다니..

 

 

 

잘 피고 잘 지고

 

아무때나 피어나곤 하는 개나리..

 

혹자들은 그런 개나리의 속성때문에

 

지조가 없는 꽃이라고 빗대기도 하지요.

 

 

나는 꽃이 생기롭게 피었을 때 보다..

 

자기의 계절을 다 살아내고

 

의연히 떨구어져 저리 서럽게 누웠을 때

 

더 마음이 가곤 합니다.

 

 

하염없이 지는 꽃을..

 

속절없이 나이 들어가는 세월을..

 

더 사랑합니다.

 

 

 

 

장미 잎사귀가 참 싱그럽네요.

 

바야흐로 장미의 계절입니다.

 

사랑의 계절입니다.

 

오월..

 

 

 

 

 

 

 

 

 

 

 

 

 

 

 

 

 

 

훨, 훨, 훨                                                  글, 곡, 노래-zzirr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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