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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함박눈 내리는 날의 비즈카페

by 벗 님 2014. 12. 19.

 

 

 

 

 

 

창밖으로 하얀 눈발이 흩날리는가 싶더니..

어느새 눈송이가 커지고 함박눈이 되어 내린다.

 

이렇게 함박눈이 펄펄 내리면..

이 하루 축복받은 기분이 든다.

 

예쁜 카페 창가에 앉아

하얗게 내리시는 하얀 눈을 볼 수 있어..

행복한 하루..

 

 

 

 

 

 

 

 

 

 

 

 

 

 

 

 

 

 

 

 

 

 

 

 

 

 

 

 

 

 

 

 

 

 

 

 

 

 

 

 

우리는 하얀 눈의 정취를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도록..

바깥에 마련된 난롯가로 자리를 옮긴다.

 

마음 좋아보이는 주인아저씨가

땔감을 넣어 난로를 따스히 데워 주신다.

고구마 구워 먹으면 딱인데..

그렇게 푸지게 먹고도 우리는 또 고구마 타령이다.

 

 

 

 

 

 

 

 

 

 

 

 

 

 

 

 

 

 

 

 

 

 

 

 

 

 

창밖으로 하얀 눈이 펄펄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간만에 소복이 쌓이도록 내릴 것만 같아 기뻤습니다.

 

다정한 그녀들과 예쁜 카페 창가자리에 앉아

 

두 세 시간을 깔깔 거렸지만

 

정작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가물합니다.

 

나는 하트라떼를 한 모금 한 모금 아껴 마시며

 

창밖의 하얀 세상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하얀 눈이 하얗토록 내려  잠시 행복하였지만..

 

마음 한편 자욱해져 오는 쓸쓸함이랄까 슬픔이랄까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음의 한기를 느낍니다.

 

나는 요즘 살맛이 도통 나질 않습니다.

 

이렇게 함박눈이 하얗게 내리시는데 말입니다.

 

 

  

 

 

 

 

 

 

 

 

 

 

♬~즈려딛고 오시는 너  말 곡 소리-찌르 http://blog.daum.net/zziirr/8070100

 

 

그렇게 날 비집고 들어온 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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