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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사는 이야기

아지트처럼 되어버린 미옥씨네

by 벗 님 2014. 12. 18.

 

 

 

 

 

 

우리네 아지트처럼 되어버린 미옥씨네..

 

운동 후에 부담없이 와서 라면도 끓여먹고..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서너 시간 수다가 늘어지고..

 

 

 

 

 

 

 

 

 

 

 

 

 

 

♬~~A Love is Idea - Mark Knopfler

 

 

 

 

 

 

 

 

 

 

 

 

 

 

 

 

 

 

 

미옥씨네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 두었다.

우리 동네 빌라화단에도 엊그제 관리아저씨께서

트리를 장치하고 계셨다.

 

깜깜한 밤 명멸하는 트리불빛은 참 따스한데..

난 올해도 트리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어느 해부터인가 트리 없는 크리스마스를

아무렇지도 않은 듯 보낸다.

아이들이 컸다는 핑계로..

 

 

 

 

 

 

 

 

 

 

 

 

 

 

 

 

 

 

 

 

 

 

 

김장 후유증인지 등에 담이 왔다.

그 핑계로 파란 망년회엔 참석하지 않았다.

가고싶지도 않아..

안그래도 핑계꺼리를 찾던 중이였는데..

고맙게도? 담이 왔다.

걱정해주고 챙겨주는 언니들이나 맴버들에게 미안했지만..

정말 가고싶지 않았다.

 

 

내 성격은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

편한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려 하고..

조금이라도 불편한 자리엔 가지 않으려 하고..

좋아하는 거.. 하고시픈 거만 하고 살려 하니..

참 이기적이고 못됐다.

 

 

 

미옥씨네는 언제나 편하다.

내 맘을 무장해제해도 좋을 만큼 편하다.

그리고 내가 마니 웃는다.

나를 마니 웃게 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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