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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첫사랑의 설레임을 닮은 연분홍 목련

by 벗 님 2018. 4. 20.

 

 

 

 

 

 

아파트 뒤뜰 높다란 담장 아래 기대인 듯

 

연분홍 목련나무 한 그루..

 

올해도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단순히 백목련..자목련..

 

이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연분홍 목련도 있구나..

 

새삼 느끼게 해준다.

 

참 고웁고 화사해 ..

 

우나랑 웰빙마트 장 보고 돌아오는 길에..

 

우난 먼저 가라 하고..

 

연분홍 목련꽃을 잠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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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전령사인 목련꽃..

 

그 중 하얀 맥목련이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고..

 

백목련이 시들어 떨구어질 즈음

 

자목련이 바톤을 이어 받듯..

 

꽃망울을 터뜨린다.

 

그리고 자목련이 뚝뚝 온몸으로 떨구어지려 할 때..

 

연분홍 목련은 화사하게 피고 있다.

 

 

물론 이 순서가 정석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나무가 자라는 환경이나 기후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날것이다.

 

다만 몇 년 내가 보아온 우리 동네 목련나무의 피고지는 순서는

 

이렇더라는 것이다.

 

 

 

연분홍 목련은..

 

백목련의 고귀함이나 우아함 보다는..

 

자목련의 숭고함이나 고혹미 보다는..

 

 

첫사랑에 빠져 발그레해진..

 

열여덟살 소녀의 설레이는 마음을 닮았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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