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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우나 이야기

봄날은 봄날이다

by 벗 님 2018. 3. 30.

 

 

 

 

 

 

 

 

센타 나가서 운동 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늘상 집에만 있는 엄마가 안돼 보였는지..

 

" 엄마, 오늘 라페 쪽 카페 가서 공부할 건데 같이 갈래?"

 

 

간만에 일오닭갈비 가서 점심먹고..

 

소화 시킬 겸 라페거리 쇼핑도 좀 하고..

 

카페베네 가서 빙수를 먹는다.

 

 

 

 

 

 

 

 

 

 

 

 

 

 

 

 

 

 

 

 

 

 

 

1715

 

 

 

 

 

 

 

 

 

 

 

 

 

 

 

 

 

 

어느새 빙수가 땡기는 계절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날들이지만

 

봄날은 봄날이다.

 

공원길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었다.

 

남녘에는 삼월 폭설 속에 매화꽃도 피었더만..

 

내가 사는 곳엔 아직 산수유꽃만 눈에 뜨인다.

 

 

봄을 기다린 적 없으니..

 

오는 봄날이 그저 무감하다.

 

반갑지도 기쁘지도 않다.

 

 

 

쉴 새 없이 무슨 자격증 관련 시험을 연거푸 치른다고 지쳤는지..

 

우나는 빙수 한 그릇 뚝딱 비우고는 ..

 

아무래도 눈 좀 붙여야겠다며 카페에 엎드려

 

가늘게 코까지 골며 잠을 잔다.

 

 

 

그런 딸아이가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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