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 나가서 운동 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늘상 집에만 있는 엄마가 안돼 보였는지..
" 엄마, 오늘 라페 쪽 카페 가서 공부할 건데 같이 갈래?"
간만에 일오닭갈비 가서 점심먹고..
소화 시킬 겸 라페거리 쇼핑도 좀 하고..
카페베네 가서 빙수를 먹는다.
♥
1715
어느새 빙수가 땡기는 계절이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날들이지만
봄날은 봄날이다.
공원길에 노란 산수유꽃이 피었다.
남녘에는 삼월 폭설 속에 매화꽃도 피었더만..
내가 사는 곳엔 아직 산수유꽃만 눈에 뜨인다.
봄을 기다린 적 없으니..
오는 봄날이 그저 무감하다.
반갑지도 기쁘지도 않다.
쉴 새 없이 무슨 자격증 관련 시험을 연거푸 치른다고 지쳤는지..
우나는 빙수 한 그릇 뚝딱 비우고는 ..
아무래도 눈 좀 붙여야겠다며 카페에 엎드려
가늘게 코까지 골며 잠을 잔다.
그런 딸아이가 대견하면서도 안쓰럽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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