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라는 인연으로
열 살에 만나
동고동락을 했던 내 어릴 적 칭구들..
지우, 정화, 연이, 경이,
그리고 광우랑 철규,,
♥
♬~Yesterday once More /Carpenters
철규랑 광우..
열 살 때 기계체조를 함께 했던 녀석들이다.
우리 남자동기 중에 영민이도 있는데..
수재라 불리던 영민이는 카이스트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고 3 학력고사 치고 연락이 와서 딱 한 번 만난 후론..
간간히 소식을 듣긴 했지만..이날 이 때껏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광우랑 철규는 사는 동안 어쩌다 가끔 얼글을 보며 살았다.
철규는 외국에서도 간간히 나에게 전화를 해오곤 했었다.
이 날은 분당 사는 철규가 간만에 울산에 떠서
친구들끼리 번개를 한 날..
멀리 있는 나랑 선약이 있는 연이는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했다.
짜식들..
나름 멋지게 나이 들어가고 있는 듯 보인다.
어릴 적 하도 말라서 멸치라 불리던 철규는 살이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옛날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내 눈에 내 칭구들 모습이 다 어릴 적 고대로인 것만 같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