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강물이 흐른다는 건
그리움이 흐른다는 것입니다.
가슴에 눈물이 차올라 물결이 되고
물결은 슬픔으로 일렁이곤 합니다.
우리 사랑 물색없이 쓰러지면 그땐 어찌 하나요?
그 한 마디 말이 끝내 맴돌고 도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고
숙명이 될거라 미리부터 예감한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그대를 사랑합니다.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숙명처럼 서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을까요?
우리 사랑 물색없이 쓰러져 가고 있는 걸까요?
그것이 예견된 우리의 운명이였던가요?
어쩌면 이승에서의 삶이 다하도록
얼굴 한 번 볼 수 없을지도 모를 사람
그걸 사랑이라 이름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하면 자꾸 가슴에 강물이 흐르고
눈물이 차오르는 이 슬픈 감정을 또
사랑이란 이름 말고 무엇이라 명명할 수 있을까요?
오래 살아요.
부디 나보다 오래 살아요.
이제 나의 기도는 이것 뿐입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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