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센타 건물 바로 옆의 골목..
해마다 이맘 때면 노오란 은행잎이
하 곱게 물드는 곳입니다.
♥
1644
올해도 어김없이 노오란 은행잎이
가을햇살에 눈부시더니..
어느 하루 부는 바람에
꽃잎처럼 나부끼며 우수수 떨어집니다.
가을은 참 성질이 급하거나..
아님 매번 갈대처럼 흔들리거나,,
그런가 봅니다,
하루 바람 분다고
그 고웁던 이파리들 다 떨구고
하루하루 앙상해져만 갑니다.
날이 찹니다.
잎새 떨군 은행나무도 파르르 떱니다.
옷깃 여미고
따스하게 길을 나서길 바랍니다.
- 벗 님 -
'♡마이 포임 > ♣사랑한다는 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와 나의 세월도 깊어갑니다 (0) | 2017.11.21 |
---|---|
일년 전 그 자리에 (0) | 2017.11.14 |
가을 안부 (0) | 2017.11.11 |
그리움 (0) | 2017.10.30 |
몽환의 새벽 (0) | 2017.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