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입구 상황실 앞의 전경입니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옷을 갈아 입으며 참 예쁜 곳이랍니다.
♥
11월 6일
11월 8일
11월 16일
♬~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정영은
봄날..벚나무에 연두빛 물이 오르고..
어느새 화들짝 연분홍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는가 싶더니..
어느 하루 부는 바람에 분분히 흩날리는 꽃잎들..
그 광경이야 말로 사무치도록 아름답지요.
그리고 신록의 계절을 지나..
서리가 내리고 오슬오슬 날이 차워지면
벚나무에도 고운 가을빛이 물들어가기 시작하지요.
얼마나 예쁜지요.
그리고 또 어느 하루..스산한 갈바람 불어오고..
곱게 물든 잎새들 나부끼며 낙하하는 그림은
또 얼마나 멋스러운지요.
계절이 가고 계절이 오고..또 계절이 가고..
아름드리 벚나무도 한 해 두 해 나이테를 늘여가고..
그대와 나의 세월도 깊어갑니다.
정갈하고 건강하게 늙어가시길 바랍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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