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 일 전..
우나로부터 톡이 날아왔는데..
우나가 과외하던 중학생 중 한 명이 명을 달리했다며
그 아이의 엄마로부터 비보가 날아왔단다.
가슴이 서늘해졌다.
작년 가을쯤이였을까..
평소 멍이 잘 들고 코피를 잘 쏟던 그 아이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백혈병이란 진단을 받았단다.
그로부터 불과 6개월쯤 되었을까?
그렇게 이승에서의 짧았던 생을 마감했단다.
우분투에서 민정언니랑 커피 마시며 3시간 여 수다 떨다가
민정언니가 가고 난 후 노트북을 켜니..
성추행 파문으로 한창 구설수에 오르던 한 연예인의 자살소식이 떴다.
불과 한 시간 전의 일이다.
믿기질 않았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했던가..
문득 그 말이 떠오른다.
어찌 되었거나 그런 극단적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인간의 헤어날 길 없었던 고뇌가 느껴져
잠시 숙연해진다.
인생무상이다.
엊그제까지 뵈온 듯한 분들이
어느 날 명을 달리 하시고
저승의 객이 되셨다 하니..
누군들 그러하지 아니할까..
너도..나도..
어느 결엔가 세월을 먹고..
그리 홀연히 이승을 떠날 날 있으리니
내가 요즘 자꾸 니힐리스트가 되어간다.
< 예전 글에서..>
♬~ 그 저녁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 벗 님 -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미투 운동이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미투 운동이 그것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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