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예쁘더라며..
멀리서 쏭이가 담아준 우리 부부 ..
♥
오늘도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하고
애맨 낚싯줄만 끊어먹은 내남자..
홀로..
외지고 한적한 모래사장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된다.
♬~~ Romance / Yuhki Kuramoto
모래사장에 놓여진 한 쌍의 빨간 플라스틱의자에 앉아..
홀로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내남자가 손짓을 한다.
나에게.. 이리오라..손짓을 한다.
내남자에게로 걸어가 나란히 앉아 바다를 바라본다.
아무말 없이 바다만 바라본다.
사랑은 둘이서 한 곳을 바라보는 거라 했던가..
우리 둘이는 그렇게 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부부로 살아온 세월..
문득 마음이 시큰해져 온다.
미안한 마음..사랑하는 마음이,,
파도되어 밀려온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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