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아빠 장례식 때 보구 오랜만에 보는 욱호씨..
내남자의 고등학교 친구..참 오랜 벗이다.
연애시절..신혼시절 ..
욱호씨에게 참 많은 신세를 졌었다.
우리 신혼방 도배도 욱호씨가 다 해주었고..
전등 갈아끼우는 것도 욱호씨가 해주었다.
둘이 데이트 하다가 데이트 비용 떨어지면
욱호씨네 가서 빈대붙고..ㅎ~
하는 사업이 잘 되어 잘 나가는 모양이다.
살도 마니 뺐고 나이에 비해 동안이고..
여러모로 여유로워 보인다.
♥
낚시가 취미라는 욱호씨는 금방 자리 잡고
낚싯대를 드리우고 폼나게 앉았는데..
내남잔 아직도 낚싯대 붙들고 헤매고 있다.
결국 욱호씨가 오고 큰댁 아주버님까지 와서 도와준 후에야..
낚싯대를 드리운다.
욱호씨는 벌써 몇 마리째 낚았는데..
후훗~~
딸들은 그런 어설픈 아빠가 귀엽다며
서로 눈짓을 주고받으며 웃는다.
♬~~
Ocarina 오카리나 /Erhu 얼후
드디어 내남자도 한 마리 낚았다.
나름 월척이다.
욱호씨는 벌써 열 마리쯤 낚았다는데..ㅎ~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