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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내남자의 모교에서

by 벗 님 2014. 9. 12.

 

 

 

 

 

 

 

추석 이틀 전..

 

내남자가 욱호씨랑 낚시를 하기로 했단다.

난 괜히 툴툴거렸다.

둘이 고향 근처의 산엘 가든지..

애들 데리고 유적지를 둘러보든지..

그러고 시펐는데..

 

장골 큰댁 앞에 있는 못으로 낚시하러 가는 길..

먼산에 운무가 자욱하다.

 

 

 

 

 

 

 

 

 

 

 

 

 

 

 

 

 

 

 

장골 못으로 가는 중에 있는

내남자의 중학시절 모교에 잠시 들러본다.

 

학교 뒷뜰에서 바라보는 비봉산..

내남자와의 첫산행의 추억이 있는 산이다.

하산길 날은 저물어 어둑해지고

우리 둘이는 어둔 산길에서 가시에 긁히도록 헤매였었지.

 

그 아래에 고즈넉히 자리한 큰댁마을..

마을의 풍광을 더욱 그림처럼 만들어 주는

물비늘 반짝이는 연못..

 

 

 

 

 

 

 

 

 

 

 

 

 

 

 

 

 

 

 

 

 

 

 

 

 

 

 

 

 

 

 

 

 

 

 

시골 중학교..

 

내남자가 학교 다니던 시절엔 3반까지 있었다고 한다.

 

교련시간이 있던 그 시절..

 

내남잔 대대장인가..연대장인가를 했었단다.

 

난 소대장이였는데..ㅎ~

 

 

 

 

 

 

 

 

 

♬~~ 파초- 수와 진

 

 

하늘이 내 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

 

순하고 아름답게 오늘을 살아야 해

 

 

 

 

- 벗 님 -

 

그래서 괴기는 좀 잡았는감?

후훗~~

저녁 늦게까지 잡았는데..내남잔 3마리..

욱호씬 10마리 넘게..

아마 ..그렇게 잡았을거야.ㅎㅎ~

고향을 다녀가셨네요~~!

넵..제 고향은 아니고요.

내남자의 고향..시댁..


울산친정에도 다녀왔어요.

진하바닷가에도 깄었구요.^^*
잘려나간 나무들 뒤
파란 생명의 풀숲이있고,멀리 습지도 있고
그때 연대장이였을 벗님 남자의 멋진 잔상도 있고 ..
소대장 이쁜 벗님도 보이고

섬세하고 고요한 벗님블러그
항상 좋습니다.
고마워요

오솔길 맑은 샘물처럼
콸콸 행복전도사 고맙습니다


감성이 여리고 참 고우셔요..

가끔 욱~하는 성격도 있으신 거 같고..ㅎ~


<하늘이 내이름을 부르는 그날까지..순하고 아름답게..>


순하고 아름답게..

이 말이 참 좋아..자꾸 되뇌이게 되어요.

순하고 아름답게..

그리 살고시퍼요.


오욕칠정에 고통하는 인간사..잠시 벗어두고..

그렇게 살다 가고 시퍼요.


알찬 휴일 되십시요.

일단 토욜 하루는 무척 알차게 보내었습니다.

집안 일 하느라 ..종일 바빴거든요.

부추김치에 오이김치까지 담그고요.ㅎ~

내 남자라고 벗님이 부르시면 좋아하시죠?

혹시 내 여자라고 받아 주시나요?

전 설레일것 같아요..

갑자기..내남자가 날 뭐라 부르지???

생각이 안나요..

이거..뭔 일이래요??

내여자..란 호칭은 안 쓰구요.

그냥..내 이름자 불러주는 거 같아요.

근데..정말 내남자가 날 뭐라..부르지요?????

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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