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이가 지가 쏘겠다며 쿠우쿠우 가잔다.
최근 들어 쏭이가 가장 자주 가는 초밥부페다.
후니놈이랑 세 번인가 왔더란다.
저번에 조카 혜윤이가 왔을 적에 같이 가자 하던 곳..
쏭이도 나도 다이어트가 필요한데..
딸이 가자 하면 기꺼이 따라나서 주는 게 또 엄마의 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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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조금 센 만큼 메뉴가 다양하다.
내가 다녀 본 초밥부페 중..
음식 종류가 가장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
이래서 쏭이가 뻑 하면 쿠우쿠우 타령을 했던가 보다.
간장새우초밥이 너무 맛나다고..
수 십 가지의 초밥 중 간장새우초밥과 한치초밥만
몇 번을 가져다 먹는다.
그나저나 알바 하더니 쏭이 씀씀이가 헤퍼졌다.
지난번 혜윤이 왔을 적에도 지가 초밥부페 쏘고,,
둘이 쇼핑했다더니..닥스 지갑을 지르고 왔다.
가격은 묻지 않았다.
뭐라 토 달지도 않았다.
지가 힘들여 번 돈으로 지가 갖고 싶었던 거 사는데,,
엄마라는 이유로 뭐라 할 수도 없었다.
다 좋은데..
쏭이가 다이어트 좀 했음 좋으련만..
어째 대학 가고 남친까지 생겼는데..
도무지 다이어트할 기미를 보이질 않는다.
스무 살 아름다운 시절을
가장 예쁘게 멋지게 보내길 바라는 엄마 마음..
자꾸 살이 찌는 딸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