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일찍 깨었다.
조금이라도 더 아침바다를 보고싶었다.
나의 기척소리에 내남자도 깨었다.
차가 막힐거라며 떠날 채비를 서두른다.
" 아빠, 나 커피 마실 시간만 좀 줘요."
그러라..하며 내가 커피 마실 자리는 남겨둔다.
♥
아침바다는 고요룹고 평화로웠으며 아름다웠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아침바다의 고요를 바라본다.
내 생애 이토록 평화로웠던 적 있었을까..
아침바다가 이토록 아름답다 느낀 적 있었을까..
안녕, 진천해변..
우리 둘 이틀간의 천국이여..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