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여행 이야기

바다낚시2

by 벗 님 2014. 8. 20.

 

 

 

 

후훗~~

 

드디어 해결했단다.

 

바다는 이미 어둑하다.

 

 

 

 

 

 

 

 

 

일단 밥부터 먹잔다.

오늘의 저녁메뉴..카레라이스..

카레라이스 냄새부터 역겹다고 그렇게 질색팔색을 하더니..

강황이 세계 10대 건강식품군에 들고 몸에도 좋은 거라 하니..

 

어느 날부터 카레를 찾더니..이젠 잘 드신다.

내남잔..몸에 좋은거라면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다.

대신 아무리 좋아하던 음식도 몸에 안좋다 하면..

그날로 딱 끊고 절대 먹지 않는다.

 

 

 

 

 

 

 

 

 

 

 

 

 

 

 

 

 

 

 

 

 

 

 

 

 

 

 

 

 

 

 

 

 

 

 

 

 

 

 

 

 

 

 

 

 

아빠와 함께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아이들..

 

아빠와의 저런 추억들이 쌓이고 쌓여..훗날..

 

저 아이들의 인생을 얼마나 아름답게 물들여 줄까..

 

 

 

 

 

 

 

 

 

 

 

 

 

 

후훗~~

 

결국 한 마리도 낚지 못했다.

 

그럴 줄 알았다. ㅋ~~

 

 

 

 

 

 

 

 

 

 

 

 

 

 

 

어느 사이 바다의 밤은 깊어가고..

찰랑이는 파도소리..

옆 텐트에서 들리는 도란거리는 소리..

아이들의 꺄르르 웃음 소리..

텐트에서 새어나오는 랜턴불빛이 참 따스하게 느껴진다.

 

저 멀리 해안가에선 밤하늘을 가르고..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쏘아올리는 폭죽소리..

팡팡 터지며 명멸하는 아름다운 불꽃소리..

 

 

 

 

 

 

 

 

 

 

 

 

 

 

 

 

 

 

 

 

 

 

 

 

 

 

 

 

 

아쉽게도 잠깐 누워있자 하던 것이..

그대로 까무룩~~

얼마를 잤을까...

아침인가 싶어 깨었더니 ..새벽 1시 경..

 

내남잔 계속 깨어있었던가 보았다.

옆 텐트에서도 두런두런 사람소리가 난다.

 

비몽사몽..

잠결에 밤바다를 느낀다.

텐트 바로 앞까지 밀려와서 찰랑거리던 파도소리를 느낀다.

눈을 감고도 밤바다의 초롱한 별빛이

내 눈동자 가득 쏟아지는 걸 느낀다.

 

나는 다시 스르르~~

별빛 가득한 잠 속으로 밀려간다.

 

 

 

 

 

 

 

 

- 벗 님 -

 

'♥삶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생애 가장 아름답다 할만한 아침  (0) 2014.08.22
아침바다 풍경  (0) 2014.08.21
바다낚시1  (0) 2014.08.20
우리 둘..이틀간의 보금자리  (0) 2014.08.19
진천해변  (0) 201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