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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여행 이야기

아침바다 풍경

by 벗 님 2014. 8. 21.

 

 

 

 

 

 

홀로 새벽의 바다를 유유히 거닐며 ..

 

내 시야에 들어오는 이쁜 풍경을 담습니다.

 

 

 

 

 

 

 

 

 

 

 

 

 

 

 

 

 

 

 

 

 

 

 

 

 

 

 

 

 

 

 

 

 

 

 

 

 

 

우리 텐트 친 자리 바로 뒤에 산나리가 새초롬히 피었습니다.

 

이름 모를 하얀 버섯도 소복이 피었습니다.

 

하얀 조가비 담다가 발이 갯벌에 푸욱 빠졌더랬습니다.

 

발을 씻으러 갯벌 가운데 물가로 조심히 들어가

 

바닷물에 발을 헹구고 다시 조심히 나오려는데..

 

어느새 바닷물이 나를 지나 차오르고 있었습니다.

 

넋놓고 있다가는 갯벌 가운데서 자칫 바닷물에

 

포위당할 뻔 했습니다.

 

 

 

 

 

 

 

 

 

 

 

 

 

 

 

 

 

 

 

 

 

 

 

 

 

 

 

 

 

 

 

 

 

 

 

 

 

 

 

 

 

 

 

 

 

 

 

 

 

 

 

 

 

 

 

 

 

 

 

 

 

 

 

 

 

 

 

 

 

 

 

 

 

 

 

동녘 하늘가로부터 여명이 비추이기 시작합니다.

 

해변의 사람들도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물새들도 끼룩끼룩 부지런히 아침을 열고 있습니다.

 

차오른 바닷물에 낚싯대를 드리우는 아빠..

 

그 아빠 곁에 부시시 덜 깬 잠으로 낚시를 배우고 바다를 배우고

 

그리하여 바다같은 삶을 배우는 아이들..

 

다정히 손을 맞잡고 해변을 거니는 부부들..혹은 연인들..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는 부인의 모습을 모래사장에다 그림으로 그리는 남자..

 

아빠 무릎에 앉아 낚싯대를 그러잡고 있던 그 부부의 어린 딸..

 

이러한 아침바다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나는 삶이 아름답다고..

 

눈물겹게 아름답고..느낍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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