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관람을 하고 나오니
날은 이미 어둑해져 있었고..
해가 떨어지니 기온이 급속히 떨어져
초겨울 날씨인 양 추웠다.
그래도 여기까지 온 김에 몽촌토성을 걷고 싶었다.
나홀로 나무도 꼭 보고 싶었고,,
우나도 흔쾌히 그러자고 한다.
♥
♬~~ Ocarina오카리나/Erhu얼후
"말씀 좀 여쭐게요. 외로운 나무 있는데 가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저녁 산책 나오신 아주머니께 여주었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자세하게 길을 가르쳐 주신다.
후훗~
그 아주머니가 왜 그리 환하게 웃으셨는지 잠시 후..
안내도를 보고 깨달았다.
외로운 나무가 아니라..나홀로 나무..였다.
나홀로나무라 읽고 머릿속엔 외로운 나무라고 입력을 해버렸던 거다.
50줄 넘어서면서 부터 이런 실수가 더 잦아지는 것 같다.
우나가 실소를 머금는다.
외로운 나무 저 옆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롯데타워도 보인다.
"엄마, 롯데타워 안가보고 싶어?"
"글쎄..별루,,엄만 외로운 나무 본 걸로 만족해."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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