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사거리 횡단보도 신호대기 중에 바라 본
호수 쪽의 하늘가에 노을이 물들고 있습니다.
노을이 보고싶어
자전거 타고 호수로 나가는 길입니다.
♥
1652
10월 중순 경..
노을 지는 호수 풍경입니다.
가끔 노을이 보고프면
자전거로 이 호숫가로 달려나오곤 했습니다.
호수를 흘러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고요하고 평화롭습니다.
흐린 날이라 호수에 잠기는 노을빛도
모노톤으로 우울합니다.
♡
살다..
사는 일이 힘겹다 두렵다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날에 호수의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사는 힘겨움 따윈 노을빛 되어
호수로 스르륵 잠기우곤 합니다.
별 거 아니라고..
그냥저냥 살아가는 거고 살아지는 거라고..
저 하늘이..저 노을이..
나를 가만히 감싸안아 주는 것만 같습니다.
나중나중에 언덕 위에 예쁜 집 짓게 되면..
날마다 노을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에다
지어주셔요.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