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권의 책을 들고 갔지만 ..
사진구도에 관한 책 한 권이랑 박경리의 유고시집만 읽었다.
카페에 나와 앉았노라면 서너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
다시 태어나면
일 잘 하는 사내를 만나
깊고 깊은 산골에서
농사짓고 살고싶다.
♬~ 천년을 빌려준다면/박진석
요즘 계속 생각만 하고 있다.
버리는 작업..
내가 말하는 버리는 작업이란 일단 물건에 대한 것이다.
창고에 수북이 쌓인 헌옷가지며 책들이며..잡다한 물건들..
저번 이사 올 때 버린다고 버렸는데도..
켜켜이 먼지만 쌓여가는 물건들..
버려야지..버려야지..
늘 생각만 하고 있다.
정리하더라도
결국 버리지 못할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지만..
버리고 싶다. 홀홀~~
홀가분해지고 싶다.
미련 한 톨..아쉬움 한 자락 마저..
털어버리고 싶다. 훌훌~~
그러나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끝끝내 부여잡고 놓지 못하는 것들이 또 부지기수일 것이다.
하나하나 버리는 연습을 하며 살아야지.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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