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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밀러맥주

by 벗 님 2017. 7. 4.

 

 

 

 

 

 

 

 

 

 

휴일의 하루..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문득..

 

내남자가 호프 한 잔 하러 가잔다.

 

지 방에서 뒹굴거리고 있는 쏭이 데리고..

 

집 앞의 세계맥주 전문집..밀러맥주에 왔다.

 

 

 

 

 

 

 

 

 

 

 

 

 

 

 

 

 

 

 

 

 

 

 

 

 

 

 

 

 

 

 

♬~산다는 건/홍진영

 

 

 

산다는 건 다 그런 거래요
힘들고 아픈 날도 많지만
산다는 건 참 좋은 거래요
오늘도 수고 많으셨어요

어떻게 지내셨나요
오늘도 한 잔 걸치셨나요
뜻대로 되는 일 없어
한숨이 나도 슬퍼마세요

 

 

 

 

 

 

 

 

 

 

 

 

 

 

 

 

 

맥주 한 병에 만원이라니..

 

내남잔 한 병에 만원짜리를 주문하고..

 

쏭이랑 나도  각각 다른 종류로 주문한다.

 

처음 마셔보는 거라..

 

한 모금씩 맛보고 각자 취향대로 골라 마시기로 한다.

 

난 조금 순한 맛의 칭따오 맥주를 마시기로 한다.

 

프랑스에 간 우나에게 맥주사진을 찍어 보낸다.

 

맥주값이 너무 비싸다며

 

라페에 세계맥주집 싼 데 알고있다며 톡이 날아온다.

 

 

 

 

 

휴일저녁이라 그런지..테이블마다 사람이 찼다.

 

부부동반 모임인지..단체로 온 듯한 우리 옆데이블은 시끌벅적..

 

이미 거나하게 취했는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큼 시끄러웠다.

 

나중에 우리가 계산하고 나갈 때..주인아저씨가..

 

마니 시끄러웠죠? 하며 미안해 하실 정도로..

 

 

 

 

난 훈제치킨보다는 감자튀김을 더 좋아한다.

 

내남자가 감자튀김 조금만 더 주실 수 있느냐 물으니..

 

선뜻 감자튀김을 내어 주시는데 한 접시 가득이다.

 

 

쏭이 저거는 병맥주 한 병을 홀랑 마시더니..

 

한 병을 더 주문해달란다.

 

그러고는 막판엔 속이 안좋다며 먼저  집에 가겠단다.

 

우리도 쏭이 따라 일어서서 맥주집을 나온다.

 

 

 

새벽 한 시를 넘었으려나..

 

돈걱정 사는걱정 접어두고 오붓이 맥주 한 병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새벽..

 

모처럼 내 삶이 참 여유롭다 느껴진다.

 

 

 

 

 

 

 

 

 

 

 

 

 

 

 

 

 

 

- 벗 님 -

 

맥주 한병에 만원....너무 비싸다.
그쵸?


병도 쪼만해서 양도 아주 작아요,

행복한 풍경을 담아내셨네요
부럽습니다
우리 와이프는 이런데 가자고 하면
비싸다고 아예 따라나오지 않을 것 같은데 ㅎㅎㅎ
후훗~

자주 가는 건 아니니까요.

저도 전엔 그랬는데..

이젠 가끔 기분 내며 사는 것도 괜찮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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