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내에 있는 메밀국수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저만큼 맞은 편의 오동통한 여자아기가 너무 귀여워..
자꾸 눈길이 간다.
우리 우나랑 쏭이 조만할 때 생각도 나고..
아주 오래,,아들이든 딸이든 하나 더 낳자 ..조르던 내남자도
이젠 포기했을 것이고..
조만한 아가들이 자꾸 예뻐보이는 건..
나두 이제 손주 볼 나이가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일까..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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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주부이다 보니..
저녁시간이 다 되어도 그냥 교보문고에 앉아 책을 읽는다.
내남자의 전화가 오고..
우린 교보문고 내에 있는 식당가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로 한다.
" 봐..집에 있는 것보다 이렇게 나와 있으니까 더 좋지? "
" 내가 저녁도 사주고.."
오전에 센타 나가서 운동 하고 와선..
종일 집에서 죽치고 있는 마누라가 한심하기도 하고 안 돼 보이기도 하고..
그랬을 것이다.
저녁밥 지을 생각도 안하고 밖으로 나도는 마누라를
오히려.. 잘 한다..응원해 주는 내남자..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