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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내남자 이야기

청목2-내남자랑

by 벗 님 2014. 6. 30.

 

 

 

 

 

 

평일의 하루..

좀 일찍 퇴근한 내남자가 외식을 하자 그런다.

즐겨 가는 을밀대로 가려다가 문득..청목이 생각나..

반찬 가짓수 푸짐한 한식을 좋아하는 내남자를 

청목으로 데리고 간다.

 

원래가 칭찬엔 인색한 내남자..

별다른 불평이 없는 걸 보니..

그러저럭 맘에 든 눈치다.

 

 

 

 

 

 

 

 

 

 

 

 

 

 

1609

 

 

 

 

 

 

 

 

 

 

 

 

 

 

 

 

 

 

 

 

어치피 장을 봐야 할 것 같아서 차를 홈플러스에 주차해 두었다.

청목에서 홈플러스로 가는 길..

미관광장 벤치에 부른 배도 꺼줄겸 잠시 앉았다.

 

 

불어오는 밤바람이 참 시원하다.

미관광장 저편에는 세월호 아이들 분양소가 마련되어져 있다.

그 분양소 앞의 너른 광장에는 인라인이나 보드를 타는

풋풋한 학생들의 무리가 보이고..

오가는 젊은이들의 짧은 옷차림이나 발걸음이

휘황한 네온 불빛에 더욱 발랄해 보인다.

 

이쪽 한켠에는 6.25 전쟁에 관한 사진전이 펼쳐지고 있다.

"아? 그러고 보니 6월 25일..오늘이 6,25구나.."

그 사진전을 보고서야 깨닫는다.

 

세월호 아이들도 6.25전쟁도..

이렇게 사람들의 가슴에서 점점 무뎌져 가고 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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