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센스없는 내남자 테이크아웃커피를 저러구 들고 왔다.
뜨거운 컵을 저리 홀랑 벗겨서 뚜껑도 없이..
우리 맞은편에서 식사를 하던 한 가족..
늙으신 노모를 모시고 가족식사를 하러 온 모양인데..
한소반 주방에서 일하는 요리사들이 주루룩 와서 저 가족에게 인사를 한다.
눈여겨 보니..
저 집안의 막둥이 아들래미가 이 한소반 주방에서 일을 하는 모양이다.
그런 막둥이 아들이 대견해서 형제들이 응원차 식사를 하러 온 모양이다.
아님..늙으신 노모님의 생신날일지도 모르고..
여튼 특별한 날인 듯 했다.
나는 커피를 홀짝이며 정겨워 보이는 저 가족을 자꾸 곁눈질한다.
내가 한 소리 했더니만 다시 가서 구색을 맞춰온 커피..
나는 라떼를 내남잔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둘이 마주 앉아도 내남잔 스마트폰에만 눈길을 준다.
가만보면..
스마트폰이 사람들과의 관계를 단절시키는 주범인 것 같다.
어느 장소..어느 모임엘 가나..
사람들은 마주앉아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는 작금의 형국이다.
- 벗 님 -
이제는 옆지기 테이크아웃할때 두껑덮어오겠네~ㅎㅎㅎ
아니?
벗님 안 쳐다보고 스마트폰을??~~^&^
벗님 안 쳐다보고 스마트폰을??~~^&^
바탕화면에...음...
벗님은 아닌거같고....누굴까???
누구길래 시선을 빼앗아갔을까요...
벗님은 아닌거같고....누굴까???
누구길래 시선을 빼앗아갔을까요...
♬~ 야상곡-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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