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갈 적엔..
쏭이에게 양해를 구하고 쏭이 노트북을 가져가곤 한다.
내 노트북은 구식인 데다 크고 무거워 불편하기도 하고
살짝 창피하기도 해서..
교보문고에 앉아 블로그를 하다가.. 책을 읽다가..
그러노라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
1595
피천득의 인연이라는 수필집을 고른다.
한국수필문학의 백미라는 소개글이 마음을 확 끈다.
아름다운 글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온갖 미사여구와 어려운 단어로 치장된 글귀 보다..
아주 짧고 단순하고 쉬운 말로 쓰여있지만
마음에 와닿는 글..
더 나아가 마음에 울림을 주는 글..
그런 글이 아름다운 글이 아닐까..
아름다운 글이란..
미사여구가 찬란한 글보단..
소박하고 단출하지만 진정성이 담겼을 때..
그 글이 비로소 보석처럼 영롱하게 빛을 발해서..
누군가의 마음 안에 작은 일렁임을 줄 수도 있다고..
난.. 그렇게 생각한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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