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식당에서 어린이날에 즈음하여
즉석에서 솜사탕을 만들어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나랑 우나도 염치불구하고 아이들 틈에 줄 서서
화장실 간 쏭이꺼 까지..솜사탕 3개를 받았다.
♥
♬~~Yesterday once More
솜사탕에서 레몬향이 난다.
우나 다섯 살 무렵 대구 꾀꼬리극장 앞에서 난생 처음 솜사탕을 사준 적이 있다.
우나는 처음 솜사탕을 먹던 그날이 생생히 기억난다고 한다.
그날 무척 행복했고 손이 무척 끈적거렸었다는 기억이 있단다.
나도 이상하게 그날의 일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선명하게 떠오른다.
꾀꼬리 극장 입구에 솜사탕 아저씨가 있었고..
내가 어린 우나의 손을 잡고 솜사탕을 사주고 500원을 내던 거..
잠시 후..내남자가 우리를 데리러 차를 몰고 오던 거..
내남자 차가 멈추던 순간..차에 올라타던 순간까지..
정말 너무도 생생한 아주 오래된 솜사탕에 관한 기억 하나..
다섯 살 우나도 그날을 기억하고 있었구나..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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