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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루드베키아(천인국)

by 벗 님 2017. 7. 31.

 

 

 

 

 

 

 

장충동 족발집 앞에는 온갖 꽃들이 난무하다.

 

주인장의 마음이 꽃과 같이 어여쁠 것이라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을 만큼..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많은 꽃들이 피고 지는 곳이다.

 

 

그 집 앞을 지나는 길..

 

루드베키아꽃이 자꾸 내게 말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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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호수공원 뒤편 둑길에서 루드베키아 꽃을 만난 날..

 

해바라기 꽃이랑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느 분이 루드베키아라는 꽃 이름을 가르쳐 주셨지만..

 

왠지 낯설고 정이 가지 않던 꽃..

 

아마도 추억이 없는 꽃이라 그런지도 모른다.

 

 

 

여전히 정은 덜 가지만 한여름 뙤약볕에 꽃잎을 축축 늘어뜨리며..

 

자기의 한 시절을 살아내고 있는 루드베키아 꽃..

 

한창 생생할 적엔 오히려 눈길이 가지 않더니..

 

저리 축축 늘어지니 괜히 마음이 간다.

 

 

 

 

꽃말은 영원한 행복..

 

 

 

세상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

 

그저 순간순간에 충실하고

순간순간을 사랑하며 살아갈 뿐..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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