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가 피고 지는 칠월의 한가운데..
장미꽃이 피어 있었어요.아니..
지고 있었어요.
칠월의 장미는 뜨거운 칠월의 태양 아래..
꽃잎이 타들어가고 있었어요.
처참했고 무척 고통스러워 보였어요.
♥
♬~장밋빛 우리 사랑/심수봉
언젠간 떠나갈 인생이지만 되도록 오래 남아줘요.
때론 바라보며 때론 기다리며 이대로 이렇게 지켜줘요
단 하나 당신 내 사랑 당신 영원히 내 곁에 있어줘요.
오늘은 왠지 울고 싶어요. 당신의 품이 슬퍼져요.
어느 누구도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 부르는 것에 토를 달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장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그 탐스러움과 싱그러움과
그 그윽한 향기와 우아한 자태를 부정하진 못하니까요.
장미의 계절이 지난지도 오래인 듯한데..
여직 남아 마지막 정염을 불태우고 있는 듯 하지요.
어찌 보면 불꽃같은 사랑을 한 후 실연당한 사람의
갈가리 찢기고 해체된 마음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죽도록 사랑했노라..
다 타버린 가슴으로 그리 말하고 있는 듯도 하고요.
빨간 장미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이랍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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