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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칠월 장미

by 벗 님 2017. 7. 25.

 

 

 

 

 

 

 

능소화가 피고 지는 칠월의 한가운데..

 

장미꽃이 피어 있었어요.아니..

 

지고 있었어요.

 

칠월의 장미는 뜨거운 칠월의 태양 아래..

 

꽃잎이 타들어가고 있었어요.

 

처참했고 무척 고통스러워 보였어요.

 

 

 

 

 

 

 

 

 

 

 

 

 

 

 

 

 

♬~장밋빛 우리 사랑/심수봉

 

언젠간 떠나갈 인생이지만 되도록 오래 남아줘요.
때론 바라보며 때론 기다리며 이대로 이렇게 지켜줘요
단 하나 당신 내 사랑 당신 영원히 내 곁에 있어줘요.
오늘은 왠지 울고 싶어요. 당신의 품이 슬퍼져요.

 

 

 

 

 

 

 

 

 

 

 

 

 

 

 

 

 

 

어느 누구도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 부르는 것에 토를 달진 않을 거라 생각해요.

 

장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

 

그 탐스러움과 싱그러움과

 

그 그윽한 향기와 우아한 자태를 부정하진 못하니까요.

 

 

장미의 계절이 지난지도 오래인 듯한데..

 

여직 남아 마지막 정염을 불태우고 있는 듯 하지요.

 

어찌 보면 불꽃같은 사랑을 한 후 실연당한 사람의

 

갈가리 찢기고 해체된 마음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후회 없이 사랑했노라..

 

죽도록 사랑했노라..

 

다 타버린 가슴으로 그리 말하고 있는 듯도 하고요.

 

 

빨간 장미의 꽃말은 불타는 사랑이랍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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