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길냥이들이 많은 우리동네.. 지난 겨울을 무사히 견뎌낸 길냥이들이 봄나들이를 나왔나 보다. 추운 겨울이 혹독했을 터인데도.. 토실하니 털빛에 윤기마저 흐른다
.
봄햇살 따스히 내리비치는 담장 아래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녀석들..
나랑 눈이 마주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히 앉아..
폰카를 들이대는 나를 힐끔..
곁눈질만 한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