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베란다 물청소를 했다.
거실에 남아있던 화분들도 다 베란다로 내어두고..
덕분에 센타수업 하나는 빼먹었지만..
말끔해진 베란다가 그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해 준다.
따스한 봄기운은
겨우내 풀죽어 있던 내 마음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아침에 그렇게 한바탕 베란다 청소를 하고..
저녁엔 주방구조를 살짝 바꾸고 뒷베란다도 정리를 했다.
말끔해진 주방이 나에게 작은 행복감을 안겨준다.
♥
길가의 이름 모를 풀들도 봄맞이를 하느라 분주하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봄날은 이렇게 여인네들을 부지런 떨게 한다.
겨우내 쌓였던 집안의 먼지를 툭툭 털고..
베란다 창을 활짝 열어젖히고 이불도 탈탈 털고..
베란다 물청소도 말끔히 하고..
조만간 옷장정리도 해야 할 것이다.
해마다 봄이 오면..
나뿐 아니라 살림하는 여인네라면 누구라도 그러할 것이다.
케일
까마중
길가에 냉이꽃이랑 쇠별꽃이랑 이름 모를 풀꽃들이 드문드문..
그 앙증한 꽃망울을 틔우고 있다.
불청객처럼 어디선가 날아와
베란다 화분에서 겨울을 지낸 까마중에도 하얀 꽃이 피었다.
겨우내 그 싱싱함을 자랑하던 케일에도 노란 꽃망울이 맺혔다,
바야흐로 봄날이다.
- 벗 님 -
까마중이 원래 하얀 꽃피나? 가물가물한데?
흰꽃 아닌것 같은데~~~
흰꽃 아닌것 같은데~~~
봄이오니....
이제 또 한 철이 지나가는구나.
그러면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되는....
그런 시기인가 보네요.
봄은 여성의 계절이라니.....
이제 또 한 철이 지나가는구나.
그러면서 세월의 빠름을 실감하게 되는....
그런 시기인가 보네요.
봄은 여성의 계절이라니.....
글 넘좋아요.
문학소녀 맞죠.?ㅎㅎ
문학소녀 맞죠.?ㅎㅎ
♬~~
봄에게 바라는 것-포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