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언니, 영에언니, 민정언니, 나..
이랗게 넷이 국수나무에서 식사하고..
물샘열둘 카페에 왔다.
♥
1565
이젠 날이 더워 아이스커피나 냉음료가 땡긴다.
친한 사람끼리는 정치얘기 종교얘기는 하지 말랬는데..
인선언니는 연합써클 활동을 하던 고등학생 아들때문에
마음고생을 너무 심하게 한 탓인지..엄청 보수다.
영애언닌 딸이 외고를 나와 지금 어엿한 대기업에 다니고 있는데..
자사고 특목고 폐지에 대해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민정언닌 별 말은 안해도 인선언니의 말에 동조하는 걸 보니..
보수다.
정치나 종교에 대한 생각은
한 번 의식에 심어져버리면 그것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해서..자기의 의견을 말하다 보면 서로 충돌하기 마련이고
괜히 감정까지 상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나는 그런 언니들의 의견에 반박하려다 설득할 언변도 없고..
무엇보다 감정만 상할 것 같아 그냥 묵묵히 듣고만 있는 편이지만..
마음 한켠 불편하다.
그렇구나..
똑같은 정치상황이나 사회현상을 바라보면서..
참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새삼 깨닫는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보고 눈물이 나더라고 말하면,,
언니들은 그런 영화를 왜 봤냐는 투로 나를 볼 것 같아..
나는 또 입을 꾹 다물어버린다.
그냥 ..
센타에 누구누구는 어떻더라..
연예인 누구가 어떻다다더라..
이런 뒷담화나 연에인 가십(gossip)꺼리나 나누며 깔깔 웃고 마는 게..
나을 뻔..
- 벗 님 -
가십 [gossip];
1,신문이나 잡지 등에서, 유명한 사람과 사회적 사건에 대하여 흥미 위주로 가볍게 다루거나 비꼬아서 쓴 기사
2,시사에 관한 문제, 사회문제 등을 요약하여 재미있는 만화나 필체로 엮어 게재하는 것.
한담(閑談), 만담(漫談), 시사만평(時事漫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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