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 한 잔 중이라던 우나로부터 톡이 날아왔다.
" 엄마, 나 금방 들었는데 희진엄마 돌아가셨대."
" 벌써 일 년이나 되었다는데.."
우나도 상당히 충격을 받은 눈치다.
난 멍하니 ..아무 생각이 나지않았다.
우나 초등학교 친구인 희진이..
해서 부부끼리도 서로 잘 알고지내던 사이다.
희진이네가 필리핀 바기오에 터를 잡은 후..
우린 우나랑 쏭이를 그녀의 집으로 두 달간 홈스테이를 보내기도 했었고..
우리부부는 아이들도 볼 겸 필리핀 그녀의 집으로 일주일간 다녀오기도 했었다.
그녀와의 바기오에서의 추억이 어제인 듯 새록한데..
♥
♬~ 천의 바람이 되어 / 임형주
희진이가 외출하고 귀가하니
엄마가 쓰러져 계시더란다.
그렇게 허무하게 먼길을 떠났단다.
왜 그렇게 급하게 갔어?
너무 늦게 알아..미안해..
잘 가, 희진엄마..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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