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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풀꽃 이야기

철 모르는 목련

by 벗 님 2017. 6. 26.

 

 

 

 

 

 

 

6월 20일..

 

빵 사러 파리바게트 가는 길이다.

 

어랏? 

 

설마?

 

그런데 정말 목련꽃이다.

 

봄날 다 지나고 여름날이 한창인데..

 

4월 목련이 6월의 한가운데 피었다.

 

 

 

 

 

 

 

 

 

 

 

 

♬~ 4월의 눈/허각

 

주르륵 흘러내린 내 눈물마저 차가운데


내게도 봄날이 올까요


따스한 봄날이 올까요

 

 

 

 

 

 

 

 

 

 

 

 

지난 봄날 목련이 참 탐스러이 피던 목련나무..

 

자기의 계절이 다 지난 후에..

 

늦둥이로 피어난 한 송이 목련꽃..

 

신기했다.

 

 

빗방울 몇 방울 듣는 듯 하더니

 

금세 그친 하루..

 

덥다고들 하지만 아침저녁으론

 

가을날처럼 선선하다.

 

그 탓일까..

 

순진무구한 목련꽃 한 송이..

 

 자기의 계절로 착각하고..

 

철없이 피어난 모양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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