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빵 사러 파리바게트 가는 길이다.
어랏?
설마?
그런데 정말 목련꽃이다.
봄날 다 지나고 여름날이 한창인데..
4월 목련이 6월의 한가운데 피었다.
♥
♬~ 4월의 눈/허각
주르륵 흘러내린 내 눈물마저 차가운데
내게도 봄날이 올까요
따스한 봄날이 올까요
지난 봄날 목련이 참 탐스러이 피던 목련나무..
자기의 계절이 다 지난 후에..
늦둥이로 피어난 한 송이 목련꽃..
신기했다.
빗방울 몇 방울 듣는 듯 하더니
금세 그친 하루..
덥다고들 하지만 아침저녁으론
가을날처럼 선선하다.
그 탓일까..
순진무구한 목련꽃 한 송이..
자기의 계절로 착각하고..
철없이 피어난 모양이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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