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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관악산에서 만난 이국의 처녀

by 벗 님 2017. 6. 21.

 

 

 

 

 

 

 

 

 

샬랄라한 팔랑치마 입고..

 

등산화도 신지 않은 채..

 

홀로 이 험한 관악산의 정상에 오른 이국의 처녀..

 

저곳에 서서 연주대를 바라보고..

 

저 아래 서울 시가지풍경을 바라보고..

 

그렇게 한참을 서있었다.

 

 

나는 저 이국의 처녀가 참 예뻐..

 

한참을 훔쳐보았다.

 

 

 

 

 

 

 

 

 

 

 

 

 

 

 

 

 

♬~ 안개꽃/나윤선

 

 

 

 

 

 

 

 

 

 

 

 

 

 

 

 

 

"들어오셔도 됩니다."

 

보살님의  말소리에 돌아보니 아까 보았던 이국의 처녀다.

 

이곳 연주대까지 올라왔나 보다.

 

조심스레 들어와서 기도하는 여인네들을 한참 바라본다.

 

 

그냥..나 혼자 상상으로 관악산 아래 있는 서울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이국의 처녀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

 

내가 영어만 좀 되었더라도 다정히 말이라도 걸었을텐데..

 

아쉬웠다.

 

 

 

그녀를 뒤로 하고 연주대를 빠져나오며..

 

왠지 그녀의 장래가 촉망되었다.

 

낯선 나라 험한 산정까지 홀로 등반한 그녀..

 

그녀의 용기와 의지가 남달라 보였다.

 

 

생각이 깊고 의지가 강한 사람일꺼라..

 

자기의 삶을 참 열심으로 살아낼 사람일꺼라..

 

그런 확신까지 들었다.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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