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정상 (해발 629m)
♥
연주대
코발트빛 하늘에다 하얀 수채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하늘은 맑았고
깎아지른 절벽 위에 자리한 연주대는 장관이였다,
내남자가 이 광경을 함께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관악산 제일 꼭대기 바위에
내남자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재밌어서 가족채팅방에 올렸다.
♬~롱의 소조(籠의 小鳥)-한용운시, 범능스님노래
연주대는 생각보다 아담했다.
여인네 몇 명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나는 특별히 간절한 그 무엇이 없어..
기도하는 여인네들을 조용히 훔쳐보기만 하다가..
살그머니 연주대를 빠져 나온다.
내게 간절한 그 어떤 바램이 있을 땐..
산길에 쌓인 돌탑만 봐도 두 손 합장하고
정성으로 무릎을 꿇었었는데..
참 간사하지..사람의 마음이란 게..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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