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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산 이야기

대곡역의 노을

by 벗 님 2017. 6. 23.

 

 

 

 

 

 

 

에휴~

 

서울역에서 얼마나 뺑뱅 돌았는지..

 

분명히 하차해서 이정표 따라 갔는데

 

도무지 경의중앙선 타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

 

지나가는 모녀에게 묻고..매장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께도 여쭈고..

 

야외매장의 젊은 남자점원에게도 묻고..그래도 못 찾아..

 

 서울역 주차장 교툥정리 하는 아저씨한테 물어서야

 

겨우 지하철 타는 곳을 찾았다.

 

내가 두 번이나 지나쳐 간 곳이다.

 

하필 계단 아래에서 쏘옥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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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기다려서야 지하철에 탑승한다.

 

그런데 대곡역이 종점이니 모든 승객들은 하차하란다.

 

하는 수 없이 대곡역에서 다음에 오는 지하철을 기다린다.

 

덕분에 이렇게 저녁노을도 담을 수 있었다.

 

 

에휴~

 

어디에다 정신줄을 놓고 있었을까?

 

대곡역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백마역인데..

 

당연 백마역인 줄 알고 하차하고 개찰구를 빠져나왔는데..

 

어랏~왜 바로 일층이지??

 

백마역은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2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든지..

 

계단을 내려와야 하는데..??

 

어? 언제 바꼈나?? 멍청한 나는 순간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

 

뭔가 이상해 주변을 살펴보니..

 

에휴~풍산역이다.

 

딴 생각하다가 백셕역을 지나쳐와버린 모양이다.

 

 

 

여기선 우리집 가는 버스도 없다.

 

하는 수 없이 철둑길을 따라 터벅터벅 백석역쪽으로 걸어간다.

 

여튼 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오늘 내 몸이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집에 돌아오니 배낭 양쪽에 꽂아둔 물병 하나가 없다.

 

분명 지하철 타기 전까진 있었는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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