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서울역에서 얼마나 뺑뱅 돌았는지..
분명히 하차해서 이정표 따라 갔는데
도무지 경의중앙선 타는 곳을 찾을 수가 없다.
지나가는 모녀에게 묻고..매장에서 일하는 아주머니께도 여쭈고..
야외매장의 젊은 남자점원에게도 묻고..그래도 못 찾아..
서울역 주차장 교툥정리 하는 아저씨한테 물어서야
겨우 지하철 타는 곳을 찾았다.
내가 두 번이나 지나쳐 간 곳이다.
하필 계단 아래에서 쏘옥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
1561
30분 정도 기다려서야 지하철에 탑승한다.
그런데 대곡역이 종점이니 모든 승객들은 하차하란다.
하는 수 없이 대곡역에서 다음에 오는 지하철을 기다린다.
덕분에 이렇게 저녁노을도 담을 수 있었다.
에휴~
어디에다 정신줄을 놓고 있었을까?
대곡역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백마역인데..
당연 백마역인 줄 알고 하차하고 개찰구를 빠져나왔는데..
어랏~왜 바로 일층이지??
백마역은 개찰구를 빠져나오면 2층이라 엘리베이터를 타든지..
계단을 내려와야 하는데..??
어? 언제 바꼈나?? 멍청한 나는 순간 그런 생각부터 들었다.
뭔가 이상해 주변을 살펴보니..
에휴~풍산역이다.
딴 생각하다가 백셕역을 지나쳐와버린 모양이다.
여기선 우리집 가는 버스도 없다.
하는 수 없이 철둑길을 따라 터벅터벅 백석역쪽으로 걸어간다.
여튼 머리 나쁘면 몸이 고생이라더니..
오늘 내 몸이 이래저래 고생이 많다.
집에 돌아오니 배낭 양쪽에 꽂아둔 물병 하나가 없다.
분명 지하철 타기 전까진 있었는데..
- 벗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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