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개잎
길을 잘못 들어
음습한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는 내내
산모기가 앵앵거린다.
잠시 쉬어가는 중에 만난 망개잎사귀..
반가왔다,
♥
관악산 정상에서 만난 꽃인데..
아직 꽃이 피지 않은 채 필똥말똥..
무슨 꽃일까?
산정에서 만난 돌나물꽃..
금계국
양귀비꽃
해우소 가는 길에 만난 금계국과 양귀비꽃..
해우소(解憂所)
근심을 푸는 곳.. 혹은 번뇌가 사라지는 곳..
마음의 근심 하나 없이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크고작은 근심이 끊이지 않는 것이 우리네 사람 사는 세상인 듯 합니다.
마음의 짐..마음의 고통..어떻게 덜어내고 어떻게 풀고 사느냐..
그것이 언제나 당면한 삶의 과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음의 해우소 하나 지어두고..
사는 일이 힘이 들 때..고통스러울 때..
가만가만 풀어내는 인내와 지혜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살다 보면 좋은 날..반드시 올 것입니다.
저는 그리 믿습니다.
♬~ 구절초꽃/ 범능스님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