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뒷편..
작년에처럼 올해도 하얀 목수국이 피었다.
오며가며 탐스런 하얀 꽃만 바라보다가
문득 멈추었다. 부는 바람에..
하얗게 하얗게 눈이 내리 듯 꽃잎이 내린다.
♥
♬~ Gloomy day / Andante
살며 크고작은 시련이야 끊이지 않는 법..
시련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소소하게는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빚어지는 미묘한 감정의 골들..
그런 인간관계에서의 갈등은 나를 단련시켜주기도 한다.
'어찌 살아야 하나..'
'내가 잘못 산 건 아니였나..'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런저런 마음의 다짐들을 새로이 하기도 한다.
저 깊은 곳으로 침잠해 가만히 생각을 정리해 보게도 된다.
하여..작은 시련들은..
나를 단단하게 단련시켜 마음의 힘을 키워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 벗 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