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는 길이다.
마음이 여유롭지 못하다.
그래도 잠시 멈추어 장미꽃을 담는다.
백석고 후문에 작년처럼 올해도
넝쿨장미가 탐스러이 피었다.
자전거 거치대와 어우러진 풍경이 예뻐..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이 앞에 멈추었었다.
♥
♬~ Gloomy day/ Andante
마음 마니 울적한 날이였다.
가끔 사는 일이 막막해지곤 한다.
난 긍정적인 사람일까..
그래도 지금껏 삶을
참 긍정하며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긍정이 아니라 외면이였는지도 모른다.
현실부정같은..
많이 힘이 들 땐..그랬던 것 같다.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들을 하면서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곤 했었다.
그냥 하루하루 살아가자.
오늘 주어진 하루에 충실하자.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불확실한 미래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기로 하자.
그냥 그랬었다.
매일 밤 초롱한 밤별들을 헤이며
일기장에 써내려 간 나의 다짐들..
무너지고 싶지 않아서..
행복해지고 싶어서..
내 삶을 사랑하고 싶어서..
벗님이가 그리워서..
나는 매일밤 일기를 끄적였다.
- 벗 님 -
사노라면 그런 날 있게 마련입니다.
울적할때 마냥 거닐어 봅니다.
아직은 한창인 때인데 우울함 훌훌 털어내시고
쏭이 유나의 미소를 기억하시길....
울적할때 마냥 거닐어 봅니다.
아직은 한창인 때인데 우울함 훌훌 털어내시고
쏭이 유나의 미소를 기억하시길....
눈이 초롱초롱하네요....지혜롭게
잘 이겨나가시길....ㅎ
잘 이겨나가시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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